다다미 위의 일본식 조식
료칸의 아침은 다다미방 위에 차려진다. 작은 잔에 담긴 된장국, 흰밥, 구운 고등어 한 토막, 츠케모노 한 접시, 다시마끼 한 조각 — 일본의 가장 전형적인 한 상.
새벽의 마쓰바야 료칸 조식부터 사가노 대나무 숲, 14세기 무로마치 텐류지 정원, 도게쓰교 위로 흐르는 카츠라가와의 푸른 물 — 그리고 저녁이 되면 시점은 다시 오사카로 돌아온다. 우메다 스카이빌딩 173미터 공중정원에 일몰이 떨어진다.
료칸의 아침은 다다미방 위에 차려진다. 작은 잔에 담긴 된장국, 흰밥, 구운 고등어 한 토막, 츠케모노 한 접시, 다시마끼 한 조각 — 일본의 가장 전형적인 한 상.
마쓰바야 료칸(松葉家旅館, Matsubaya Ryokan)의 조식은 옵션이다. 사전 예약 시 1인 1,300엔. 객실 다다미방의 낮은 좌식 테이블 위에 직원이 직접 한 상씩 차려낸다 — 한 상에 일곱 여덟 가지 작은 그릇. 흰밥(ご飯, gohan), 된장국(味噌汁, miso shiru), 구운 고등어(焼き鯖, yaki saba), 다시마끼 다마고(出し巻き卵, dashimaki tamago), 츠케모노(漬物, tsukemono — 절임), 두부 한 점, 김 한 묶음, 녹차.
일본 료칸의 조식은 양식이 아니다. "양보다 종류" — 손바닥만한 작은 그릇 일곱 여덟 개에 각각 다른 맛과 색이 담긴 풍경. 한 그릇의 조림이 짠맛을 가지면 다음 그릇은 단맛, 그 다음은 신맛, 그 다음은 무미. 하나하나 입에 넣을 때마다 미각의 방향이 잠깐씩 바뀐다. 5월 말의 아침, 료칸의 다다미방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7시 무렵이 가장 부드럽다.
체크아웃 시각 10:00이지만, 이날의 일정은 08:00 출발. 백팩 두 개에 어제의 1박분 짐을 다시 정리하고, 마쓰바야의 자동문을 나서면 교토역까지 도보 7~10분.
마쓰바야 료칸 1층 프런트에서 보관증 없이 짐을 직접 가져 나간다 — 어제의 백팩 두 개가 그대로 어깨에 걸린다. 료칸의 직원이 현관까지 따라 나와 짧게 인사한다. "お気をつけて(오키오츠케테)" — 조심히 가십시오. 1884년에 처음 세워진 이 료칸의 입구에서 손님을 보내는 의식은 140여 년 동안 거의 같은 풍경이었을 것이다.
마쓰바야에서 교토역까지의 도보는 약 7~10분. 시치조도리(七条通)를 따라 동쪽으로 한 블록, 가라스마도리(烏丸通)에 닿으면 거대한 교토역 콘코스의 북쪽 입구가 시야에 들어선다. 토요일 아침의 도로는 평일보다 약간 더 한산하다.
JR 교토역 32~33번 플랫폼. JR 사가노선(嵯峨野線, 정식 명칭 산인본선) 보통열차로 사가아라시야마역까지 16분 직통.
JR 교토역의 32~33번 플랫폼에서 출발하는 JR 사가노선(嵯峨野線, Sagano Line — 정식 명칭은 산인본선 山陰本線)은 교토 시내 서쪽 외곽으로 향하는 노선이다. 보통 열차로 16분, 운임은 240엔(약 2,300원). ICOCA 한 번 태그면 끝. 토요일 아침 8시 30분의 차량은 등산복 차림이나 카메라를 든 외국인 여행자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하는 시각이다.
차창 너머로는 교토의 서쪽 산악(西山, Nishiyama)이 점점 가까워진다. 니시오지(西大路) → 하나조노(花園) → 우즈마사(太秦) → 사가아라시야마(嵯峨嵐山) — 네 정거장. 마지막 정거장의 개찰구를 나서면, 도시의 밀도가 갑자기 풀린다. 산과 강과 대나무 숲이 한 시야 안에 모두 들어선다.
사가아라시야마역에서 도보 10분. 카츠라가와 위에 놓인 길이 155미터의 목조 다리. "달이 건너는 듯 보인다"는 옛 황제의 말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836년 첫 가설, 현재의 다리는 1934년에 재건된 것.
사가아라시야마역(嵯峨嵐山駅)에서 남쪽으로 도보 10분. 길의 마지막에서 시야가 갑자기 열리면 카츠라가와(桂川, Katsuragawa)와 그 위에 놓인 도게쓰교(渡月橋, Togetsukyō)가 한꺼번에 들어선다.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이름은 가마쿠라 시대의 카메야마(亀山) 천황이 다리 위로 비치는 달의 그림자가 강을 건너는 듯 보인다고 한 말에서 유래되었다.
다리의 첫 가설은 836년이지만, 그 후 화재와 홍수로 여러 차례 무너졌다. 현재의 다리는 1934년에 재건된 것 — 외관은 옛 목조 형식을 유지하되, 내부 구조는 철골 콘크리트로 된 하이브리드 다리다. 길이 155미터, 폭 11미터. 다리 위에서 동쪽 시야로는 시내의 점진적인 능선이, 서쪽으로는 아라시야마(嵐山) 산의 짙은 신록이 펼쳐진다.
5월 말 아침의 카츠라가와는 푸르다. 강의 본류는 호즈가와(保津川)에서 시작되어 도게쓰교를 지나며 카츠라가와로 이름이 바뀐다. 강물 위로는 야카타부네(屋形船, yakatabune — 지붕이 있는 작은 유람선)가 천천히 흘러간다.
도게쓰교에서 도보 5분. 1339년 창건의 임제종(臨済宗) 사찰. 본당과 다실 그리고 무엇보다 — 무소 소세키(夢窓疎石)가 직접 설계한 소겐치(曹源池) 정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명승 정원 중 하나.
텐류지(天龍寺, Tenryū-ji)는 1339년에 창건된 임제종(臨済宗, Rinzai-shū) 사찰이다. 무로마치 막부 초대 쇼군 아시카가 다카우지(足利尊氏)가 고다이고 천황(後醍醐天皇)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세운 절이다.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고도 교토의 문화재(古都京都の文化財)"에 등재되었다 — 17개 등재 자산 중 하나.
이 절의 진정한 가치는 본당이 아닌 정원에 있다. 정원 입장료는 별도 500엔(현금만). 소겐치 정원(曹源池庭園, Sōgenchi Teien)은 텐류지 창건과 같은 시기에 무소 소세키(夢窓疎石, Musō Soseki, 1275~1351)가 직접 설계한 것이다. 14세기 무로마치 시대의 정원 양식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일본의 명승(名勝) 제1호로 지정되었다.
정원의 중심은 호리병 모양의 연못 — 소겐치(曹源池). 연못 주위로는 아라시야마 산을 차경(借景, shakkei — 풍경을 배경으로 빌리는 정원 기법)으로 끌어당긴 풍경이 펼쳐진다. 연못의 중심부에는 용문폭포(竜門の滝) 모양의 돌무더기가 배치되어 있어, 잉어 한 마리가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 등용문(登龍門) 고사의 풍경적 번역이다.
텐류지 북문에서 바로 이어진다. 폭 약 4미터, 길이 약 400미터의 좁은 길 양옆으로 키 20미터의 대나무가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 하늘이 거의 보이지 않는 푸른 터널.
텐류지의 북문(北門)을 나서면 바로 대나무 숲의 입구가 시야에 들어선다 — 치쿠린의 코미치(竹林の小径, Chikurin-no-Komichi), 또는 줄여서 치쿠린(竹林). 사가노(嵯峨野) 일대 대나무 숲의 가장 잘 알려진 구간이다. 폭 약 4미터, 길이 약 400미터의 좁은 길 양옆으로 키 20미터에 달하는 모소죽(孟宗竹, mōsōchiku — 일본 최대종 대나무)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
11시 30분의 치쿠린은 빛이 가장 푸른 시각이다. 정수리 위로 떨어지는 햇살이 대나무 잎의 층을 통과하며 푸른색으로 걸러져, 길 위의 모든 풍경에 옅은 청록색이 입혀진다. 5월 말은 대나무 신록(竹の青葉)이 가장 짙은 시기 — 마디 사이의 색이 가장 강하게 떠올라 있다.
바람이 불면 대나무 숲의 소리가 시야와 함께 풍경의 한 축을 만든다. 일본 정부는 1996년 "일본의 소리 풍경 100선(日本の音風景100選)"에 사가노 치쿠린을 등재했다 — 대나무가 서로 부딪치며 내는 가벼운 마찰음을, 자연이 만드는 음악의 한 형식으로 인정한 것이다.
치쿠린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신사.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형식의 검은 도리이(黒木鳥居) — 껍질을 벗기지 않은 통나무 그대로 세운 도리이. 헤이안 시대 사이쿠(斎宮, 황녀)가 이세 신궁으로 떠나기 전 정결을 받았던 곳.
치쿠린의 길 한가운데, 대나무의 푸른 빛 사이로 작은 신사의 토리이가 시야에 들어선다 — 노노미야 신사(野宮神社, Nonomiya-jinja). 헤이안 시대(794~1185)에 황녀(皇女)가 이세 신궁(伊勢神宮)으로 떠나기 전 1년 동안 머물며 정결 의식(潔斎, kessai)을 받았던 사이쿠(斎宮, saigū)의 임시 거처에서 시작되었다.
이 신사의 도리이(黒木鳥居, kuroki-torii)는 특이하다 — 껍질을 벗기지 않은 통나무 그대로 세운, 일본 신사 도리이 가운데 가장 원시적이고 가장 오래된 형식이다. 보통의 주홍색 도리이가 아닌, 짙은 갈색의 자연 그대로의 표면. 이 형식은 야요이 시대(弥生時代) 이전의 신사 형식을 상상하게 한다 — 페인트가 발명되기 이전, 또는 나무를 도색하는 문화가 없었던 시기의.
이곳은 또한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의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 — 11세기 초의 세계 최초 장편소설 — "사카키(賢木)" 권의 무대다. 주인공 히카루 겐지(光源氏)가 헤어지는 연인 로쿠조노미야스도코로(六条御息所)를 찾아오는 장면이 이 신사를 배경으로 한다.
사가노 일대의 점심은 사가 두부(嵯峨豆腐) 또는 유도후(湯豆腐) 한 상이 정석. 14세기 텐류지의 사찰 음식(精進料理)에서 유래된 두부 요리가 지금도 동네 노포 식당에서 이어진다.
사가노 일대의 점심은 두부 한 상이 정석이다. 텐류지를 비롯한 임제종 사찰들은 채소와 두부 중심의 사찰 음식(精進料理, shōjin ryōri)을 발전시켰고, 그 전통이 14세기부터 이어져 사가 두부(嵯峨豆腐, Saga-dōfu)라는 동네의 한 음식 문화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식당으로는 토부유키(豆腐料理 松ヶ枝), 슈인안(嵐山 朱印庵), 이세이(嵐山 嵯峨豆腐 稲) 등 — 모두 도게쓰교나 치쿠린 권역 안에 있다.
유도후(湯豆腐, yu-dōfu)는 사가 두부 정찬의 핵심이다. 큰 토판 위에 끓는 다시마 국물을 두고, 거기에 큼직하게 자른 두부를 한 조각씩 띄워 먹는 형식. 1인 약 3,000~4,000엔 정도면 두부·튀김·작은 사이드 8가지 + 밥·국 + 디저트로 구성된 한 상이 차려진다. 5월 말은 사찰 음식의 부드러운 채소 — 죽순(筍, takenoko)이 한창이다. 사가노 죽순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품질로 알려져 있다.
사가아라시야마역에서 JR 사가노선 16분 → 교토역 → 신쾌속 28분 → JR 오사카역. 총 약 1시간 10분의 귀로. 시점이 도시의 외곽 산골에서 다시 메가시티의 한복판으로 돌아온다.
사가아라시야마역(嵯峨嵐山駅)에서 오전과 같은 JR 사가노선 보통 열차로 16분 → 교토역(京都駅)에서 한 번 환승 → 그제도 탔던 JR 신쾌속(新快速) 28분 → JR 오사카역(大阪駅). 총 약 1시간 10분의 귀로.
15시 40분 무렵 JR 오사카역의 콘코스에 들어서면, 토요일 오후의 우메다(梅田) 일대가 한 시간 전의 아라시야마 산골과 너무 다르다는 것이 시야 안에서 분명해진다 — 인파, 광고판, 백화점, 기차의 안내방송. 1시간의 차창이 두 도시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 사실이 이 노선의 가치다.
JR 오사카역에서 미도스지선으로 우메다 → 닛폰바시역, 도미인 본관까지 도보 5분. 어제 아침에 맡긴 캐리어 두 개가 호텔 프런트의 보관 카운터에서 다시 시야에 들어선다.
JR 오사카역에서 우메다역(梅田駅)으로 환승, 미도스지선(御堂筋線) 남행 열차로 닛폰바시역(日本橋駅)까지 약 8분. 거기서 도미인 본관(ドーミーインPREMIUMなんば, Dormy Inn Premium Namba)까지는 도보 5분. 16시 30분 무렵, 같은 호텔의 같은 1층 프런트로 다시 들어선다.
어제 아침 — 정확히 33시간 전 — 에 맡긴 캐리어 두 개가 보관 카운터의 한 모퉁이에서 그대로 시야에 들어선다. 보관증을 제시하면 호텔 직원이 즉시 옮겨준다. 객실은 어제와 다른 호실일 수 있고 같을 수도 있다 — 도미인의 시스템상 보장되지 않는다. 어떤 경우든, 익숙한 27제곱미터의 트윈룸과 익숙한 가운형 유카타가 옷장에서 다시 한번 손을 맞이한다.
D3 저녁 일정은 우메다 야경 + 만료 일본바시점의 야키니쿠. 잠시의 체크인 후 백팩을 객실에 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다시 호텔을 나선다. 우메다까지 미도스지선 7분.
JR 오사카역에서 도보 7분. 1993년 개관, 히로시 하라(原広司) 설계. 두 개의 동을 39층 높이에서 공중으로 연결한 독특한 형식 — 일본 현대 건축의 한 정점. 173미터.
우메다 스카이빌딩(梅田スカイビル, Umeda Sky Building)은 1993년에 개관한 40층의 초고층 빌딩이다. 설계는 히로시 하라(原広司, Hiroshi Hara, 1936년생) — 교토역 콘코스를 설계한 동일 건축가다. 두 도시를 잇는 두 건물이 같은 사람의 손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하라의 설계 철학은 "도시 안에 또 하나의 도시(都市の中の都市)"를 만드는 것 — 한 건물 안에서 거대한 광장과 거리와 조망점을 동시에 구성한다.
이 빌딩의 가장 독특한 형식은 두 개의 분리된 타워(이스트 타워와 웨스트 타워)를 39층 높이에서 공중으로 연결한 구조다. 두 타워 사이의 빈 공간 — 정사각형 모양의 거대한 구멍 — 그 위에 공중정원 전망대가 놓여 있다. 빌딩 한가운데에 거대한 사각형 구멍이 뚫려 있는 듯한 외관이 우메다의 도시 풍경에서 가장 강렬한 한 형태를 만든다.
전망대 입장은 1층에서 셔틀 엘리베이터 → 35층 환승 → 시스루 에스컬레이터 → 39층 도착의 흐름이다. 시스루 에스컬레이터는 두 타워 사이의 빈 공간 위에 떠 있는 형태로, 타고 올라가는 동안 발 아래로 88미터의 허공이 보인다. 일본 건축계에서 "현기증을 디자인한 시퀀스"로 불리는 한 장면.
5월 말 일몰 시각은 약 19:00. 173미터 높이의 옥외 데크에서 오사카만(大阪湾) 방향의 일몰을 받아낸다. 그 후 도시의 LED가 차례로 점등되는 약 30분의 황혼.
5월 말 오사카의 일몰 시각은 약 19:00 무렵이다. 39층 옥외 데크에 18시 40분쯤 도착하면, 서쪽 시야의 오사카만(大阪湾)으로 해가 점진적으로 떨어지는 약 20분의 골든아워(ゴールデンアワー)가 펼쳐진다. 데크는 도넛 모양의 원형으로, 360도 어느 방향이든 시야가 막히지 않는다.
일몰 후 약 15분이 가장 강렬한 시각이다 — 하늘이 아직 푸른빛을 유지하는 가운데 도시의 LED가 점등되기 시작하는 그 사이의 단 짧은 순간. 일본 사진계에서 "마법의 시간(マジックアワー, magic hour)"이라 부르는 시각. 오사카만 방향의 헬리콥터 야간 운항 등이 한 줄의 빨간 점선을 그리며 지나가는 풍경이 가끔 시야에 들어선다.
동쪽 시야로는 도톤보리 권역의 네온 무리가 멀리 작은 점들로 흩어져 있고, 그 너머의 더 멀리 — 시야의 끝쪽 — 에는 텐노지(天王寺)의 아베노하루카스(あべのハルカス) 빌딩이 또 다른 등불처럼 떠 있다. 일본 최고 높이 300미터의 그 빌딩은 우메다 스카이빌딩보다 약 130미터 더 높다.
우메다에서 미도스지선 7분 → 닛폰바시역 도보 3분. 만료 일본바시점(萬両 日本橋店)은 오사카 야키니쿠 노포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와규(和牛)의 한 상.
우메다에서 미도스지선 남행으로 닛폰바시역(日本橋駅)까지 약 7분 — 어제와 그제 두 번 묵은 도미인 본관과 같은 권역. 닛폰바시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만료 일본바시점(萬両 日本橋店, Manryō Nippombashi)이 있다. 1976년 창업의 오사카 야키니쿠 노포로,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ミシュランガイド・ビブグルマン)에 여러 차례 등재된 이력이 있다.
만료의 핵심은 숯불(炭火, sumibi) 직화 구이다. 일본 야키니쿠 식당의 다수가 가스불 또는 전열판을 쓰지만, 만료는 비용이 더 들어가는 비장탄(備長炭, bichōtan — 와카야마산 백탄)을 고집한다. 비장탄의 700~800℃ 고온 단파장 적외선이 고기 표면을 빠르게 캐러멜라이즈하며, 동시에 내부의 수분을 가두어 — 야키니쿠 마니아 사이에서 "야키니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높게 평가하는 방식"이라 불리는 굽기를 만든다.
코스 메뉴는 1인 4,500엔(약 42,000원) 정도부터 시작해 8,000엔(약 75,000원)까지. 오마카세(おまかせ) 코스를 주문하면 점주가 그날의 가장 좋은 부위 — 보통 갈비살(カルビ)·등심(ロース)·안창살(ハラミ)·우설(タン) — 를 차례로 내준다. 사케·맥주·하이볼 등 음료는 별도. 카드 가능. 토요일 저녁은 사전 예약 권장.
만료에서 도미인 본관까지 도보 5분. 21:30 요나키 소바 한 그릇(첫날과 같은 무료 야식). 22:30 객실의 천장 등이 꺼지면, 13시간의 풍경이 한 번에 닫힌다.
만료 일본바시점에서 도미인 본관까지는 도보 5분. 호텔 1층 식당에서는 다시 한 번 21:30의 요나키 소바(夜鳴きそば) 카운터가 열려 있다 — 첫째 날과 같은 작은 한 그릇. 셋째 날 저녁의 야키니쿠 후의 한 그릇은 첫째 날의 사케 후의 한 그릇과 다른 의미를 갖는다. 첫날의 라멘이 도시에 도착한 신호였다면, 셋째 날의 라멘은 도시가 다시 익숙해진 신호다.
22시 30분, 본관 객실. 같은 27제곱미터 트윈룸의 창 너머로 도톤보리의 네온이 또 한 번 가늘게 새어 들어온다. 백팩 두 개에는 어제·그제의 짐이 다시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큰 캐리어 두 개는 객실 한 모퉁이에 — 호텔 프런트가 아닌 — 다시 들어와 있다. 마지막 밤의 짐은 호텔 프런트가 아닌 객실 안에 있다는 것이, 이 여행의 끝이 가까워졌다는 가장 분명한 표시다.
5월 28일 09:50의 KIX 도착부터 5월 30일 22:30의 도미인 본관 객실까지 — 약 60시간의 풍경이 한 번에 닫힌다. 다음 날, 5월 31일 일요일은 마지막 거리 — 구로몬 시장과 라피트의 귀로다. 모든 풍경이 한 번 더 펼쳐지기 위한 짧은 잠 직전.